UPDATED. 2021-01-22 23:11 (금)
[디카시가 있는 목요일](4) 감시자
[디카시가 있는 목요일](4) 감시자
  • 구수영
  • 승인 2020.12.24 00:12
  • 댓글 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병수 시인

제주의 중심 인터넷신문 영주일보는 새로운 문학의 한 갈래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디카시를 매주 연재합니다. 디카시(Dica_poem)란 시와 사진의 결합을 말합니다. 그러나 사진시가 아니라 순간 포착된 시적대상에서 떠오른 영감이 있을 때 사진을 찍고 시적언술과 1:1로 결합하여 실시간으로 SNS 등으로 소통할 수 있는 디지털 멀티언어시대의 최적화된 문학 양식입니다. 국제적으로도 새로운 문학한류로 소개되고 있는 디카시를 연재합니다. [한국디카시인모임]의 구수영 시인이 담당해 주시기로 했습니다. 독자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필독이 있기를 기대합니다.[편집자 주]

■ 극 순간의 예술 디카시 감상 

                    감시자 

           밤새워 지켜내느라 
      충혈된 눈 속에 들어있는 
                  불신의 늪 
     빠져나오지 못하고 점점 더 
         깊숙이 가라앉고 있다 

                    _ 김병수 
 

김병수 시인
▲ 김병수 시인 ⓒ영주일보

<김병수 시인 프로필>
  충남 예산출신 
  시사모 동인 
  한국디카시모임 회원 
 

구수영 시인
▲ 구수영 시인 ⓒ영주일보

새벽 출근을 하던 시인은 아파트 입구에 설치되어 있는 감시카메라 눈과 마주 칩니다
본래 저 카메라의 목적은 주민들의 안위를 지키기 위해서겠지요 
그런데 어느 순간 카메라에 감시 당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디 아파트 입구뿐입니까 어딜가든 이제 카메라의 눈을 피해 살 수 있는 곳은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지요
불교에서 천수관음은 천 개의 손과 눈을 가진 관세음보살로 지옥에 있는 중생의 고통을 자비로 구제해준다고 합니다 천 개의 눈으로 
자비를 베푸는 천수관음처럼 우리 주변에 널려있는 
눈들에게 자비를 바라는 것은 무리일까요 
내일은 아기 예수가 오신 성탄절입니다 
가장 낮은 모습으로 오신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계명은 두 가지입니다 
그중 한 가지가 이웃사랑입니다 이웃들을 바라보는 내 눈이 감시자의 눈인지 천수관음의 자비한 눈인지 
거울을 보아야겠습니다  행복한 성탄 보내십시오

[글, 구수영 시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6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박준희 2020-12-27 08:37:50
김병수시인님 축하드립니다.
이젠 그 눈길 사랑이되어
바라봐 주시길 바랍니다
메리크리스마스!!!

이수을 2020-12-27 08:34:54
우리가 무슨 민족입니까!
배다른 민족?
우리는 금세 복구할 겁니다.

디카시마니아 2020-12-25 19:51:39
공감합니다 시와 사진에 담겨있는 여러가지를 읽어봅니다 구수영시인 수고하셨습니다

아침이슬 2020-12-25 19:47:36
목요일마다 만나는 디카시도 좋고 더불어 제주소식도
좋습니다 수고하세요

ZN 2020-12-24 23:41:14
메리크리스마스입니다. 너무나 좋은 해설이었습니다. 2020 한해 따뜻하게 잘 마무리 하시고 다가오는 2021 잘 맞이하세요:)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신대로5길 16, 수연빌라 103호(지층)
  • 대표전화 : 064-745-5670
  • 팩스 : 064-748-5670
  • 긴급 : 010-3698-0889
  • 청소년보호책임자 : 서보기
  • 사업자등록번호 : 616-28-27429
  • 등록번호 : 제주 아 01031
  • 등록일 : 2011-09-16
  • 발행일 : 2011-09-22
  • 창간일 : 2011-09-22
  • 법인명 : 영주일보
  • 제호 : 영주일보
  • 발행인 : 양대영
  • 편집인 : 양대영
  • 영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1 영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eju@youngjuilbo.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