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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7기 원희룡도정 ‘협치’와 ‘연정’ 필요하다”
“민선7기 원희룡도정 ‘협치’와 ‘연정’ 필요하다”
  • 양대영 기자
  • 승인 2018.06.28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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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민선7기 ‘빅3’임명에서부터 협치해야

10개월의 소임을 다하고 6월말 이임하는 이상순 서귀포시장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던 나날들이었다”고 회고할 정도로 도지사가 임명하는 시장의 임기는 아쉽기만 하다.

민선 7기 원희룡 도정의 인사는 제주시장과 서귀포시장의 임명에서부터 시작한다. 이러한 가운데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6일 제주도청 기자실을 찾아 민선 7기 첫 정기인사 및 행정시장 공모 인선절차를 한 템포 늦춰 시행할 뜻을 밝힌 것은 일단 더불어민주당이 석권한 제11대 제주도의회와의 '인사 협의' 채널을 가동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현실로 들어가면 원 도정에게는 도의회를 완전히 장악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협조와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제주도민당으로 정치를 한다면 ‘작은 정치’에서는 몰라도 ‘큰 정치’에서는 먹히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새로 출범하는 원 도정이 도의회 민주당과의 ‘협치’와 ‘연정’이 불가피한 이유다.

이날 원 지사의 메시지는 민선7기 첫 행정시장의 인선은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도의회와의 협의를 통해 인선절차를 밟아 나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되며 도의회 의견도 최대한 반영해 서로 협의하면서 공통분모를 찾아서 하는게 좋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제주정가에 따르면 ‘빅3’이라고 불리는 정무부지사, 제주시장, 서귀포시장 하마평에 오르는 인사들도 있지만 사실상 제주시장과 서귀포시장을 도의회에서 추천해 달라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도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공개적 제안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특별차치도의 규정에 따라 양 행정시장을 지방선거때 러닝메이트로 지명할 수도 있었지만 원 후보는 지난번 민선6기 선거는 물론 이번 7기 선거에도 시장후보를 지명하지 않는 바람에 7월 1일 바로 업무에 들어가지 못하고 청문회를 여는 부담을 갖게 됐다.

직선제 시장이 아니라는 단점을 갖고는 있지만, 모름지기 제주도의 시장 후보들은 갈등을 봉합하고 타 시도는 물론 지구촌과 무한경쟁을 해야 한다. 또한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마케팅할 수 있는 능력과 혜안을 겸비해야 한다.

그리고 시민들에게는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제주를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는 청정제주의 아름다운 환경속에서 즐길 수 있는 쾌적한 여유공간을 마련하는 비젼과 철학을 겸비한 인물이어야 한다.

이번 선거가 끝난 후 지방정가에서는 차기 제주시장과 서귀포시장으로 많은 이들의 이름이 거명됐지만, 원 지사는 '도의회 협의' 우선이라는 점과 함께, 총선에 대비한 시장 인선은 안하겠다는 원칙을 제시했다.

즉, 항간에 나도는 인사들의 행정시장 발탁 가능성은 없고, 제로 베이스에서 의회와 협의를 거쳐 인선하겠다는 것이다.

물론 공직에서의 경험은 우대받고 존중되어야 할 소중한 경험이지만 그것만으로 시장직을 잘 할 수 있다는 보증수표는 되지 못한다. 원 지사는 눈을 크게 뜨고 보면 관료로 굳어진 사고의 틀을 벗어나 민간기업의 무한 경쟁속에서 능력을 발휘할 실력자들은 차고도 넘친다.

원 지사는 협치가 1기 때는 저의 철학과 의욕 만큼 몇발짝 가지도 못했던게 사실이다면서 이번에는 '의욕'과 '선언'을 앞세우기 보다는 실질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저부터 실천으로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또한 원 지사는 지난 지방선거 당선소감에서 정당과 진영의 울타리를 넘어 제주의 인재를 포용해 제주의 드림팀을 만들어 도정을 운영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번 행정시장 인선을 '협치 인사'의 첫 관문으로 택한 셈이다.

원 지사는 지금이라도 삼고초려의 정신으로 정치권을 비롯한 곳곳에서 능력있고 참신한 인재를 찿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도민들은 민심이라는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배를 뒤집는 것도 한순간이라는 걸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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