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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깨진 유리창 이론과 빈집고동진 서귀포시 안덕면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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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10  13:5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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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동진 서귀포시 안덕면사무소 ⓒ영주일보

만일 평소 자신이 자주 지나가던 거리를 걷다 누군가가 버린 쓰레기가 있는 화단을 보게 되었고, 다음날 같은 장소에 그 쓰레기가 그대로 방치돼 있는 것을 본다면 어떤 생각이 들겠는가? 또 다른 누군가가 쓰레기를 그 화단위에 아무 생각 없이 버릴 것이고, 화단은 어느 순간 쓰레기 더미가 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말 것이다. 이것을 바로 ‘깨진 유리창 이론(Broken Windows Theory)’ 이라고 하는데 이런 상황은 우리 일상 주변의 버스정류장 등 곳곳에서 볼 수 있다.

깨진 유리창의 이론은 원래 범죄 현상을 주로 다루던 미국의 범죄학자가 1982년에 만든 개념이다. 미국의 학자가 최초 시험을 자동차 보닛을 살짝 열어둔 채로 두었는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지만, 추후에 연구자가 차의 유리창을 망치로 깨자 그제야 지나가던 사람들이 방치된 차를 부수기 시작하여 이런 이름이 붙었다.

위의 이론과 같이 지역 내 빈집이 방치 및 노출되어 있으면 우범지대로 전락하기 쉬워 안덕면을 비롯한 서귀포시에서는 1998년부터 매년 초 빈집정비 사업에 착수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농촌 주거환경과 미관을 해치며 흉물로 방치되고 있는 폐·공가 등 공익상 유해한 주택 및 건축물을 철거해 농촌의 주거환경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올해 서귀포시의 철거 건출물 15개동, 지원 금액 천 5백만 원 중 안덕면은 8개동을 철거하고 8백만 원을 지원하였고, 10월 현재 4개동이 철거 진행 중에 있다.

또한, 활용 가능한 빈집은 안덕면 자체적으로 올해 7월부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및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방주사회복지지원센터 등과 연계하여 빈집을 활용한 “좋은 이웃 사랑의 집짓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하여 농촌지역의 빈집(폐가 등)을 민간의 힘으로 개보수를 해서 어려운 가구에게 일정기간 임대주택을 제공하여 안정된 보금자리를 확보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이처럼 생각하기 쉬운 주변의 환경개선이 도시미관의 긍정적 변화뿐만 아니라, 우리의 마음속 의식과 우리 사회까지 안전하고 건강하게 변화시켜 시민 모두가 꿈꾸는 살기 좋은 서귀포시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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