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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년만의 화해'…국방부·경찰청, '제주4·3 사과'
'71년만의 화해'…국방부·경찰청, '제주4·3 사과'
  • 영주일보
  • 승인 2019.04.0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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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갑룡 경찰청장이 3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주 4·3 추념식에 참석해 헌화 후 묵념하고 있다. 경찰청장이 4·3 추념 행사에 참석한 것은 민 청장이 처음으로 민 청장은 "지난 역사를 깊이 성찰하겠다"고 밝혔다. 2019.4.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국방부와 경찰청이 제주4·3 71주년인 3일 유감을 표명해 현재진행형인 4·3의 완전한 해결이 또 한번 진전을 이뤘다는 평가다.

4·3사건은 1948년 4월3일 5·10 총선거를 반대하는 남로당 무장대의 관공서 기습에서부터 시작돼 1954년 9월21일 남로당 무장대 주도자들이 마지막으로 진압될 때까지 남로당 무장대와 이를 토벌하려는 토벌대(군 및 경찰, 서북청년단 등) 양측이 무고한 양민들을 학살한 사건이다.

4·3의 태생부터 군경과 유족은 악연이 될 수 밖에 없는 사건이다.

정부가 2003년 10월15일 4·3진상보고서를 확정할때만 해도 제주경우회는 "심히 왜곡 편향된 보고서로 인정할 수 없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을 정도로 2000년대 초반만해도 양측은 팽팽히 대립했다.

그러던 유족과 경우회는 6년 전인 2013년 극적으로 수십년간의 앙금을 풀고 화해의 손을 맞잡는다.

공식 또는 비공식적인 수차례의 만남 끝에 4·3희생자유족회와 제주재향경우회는 2013년 8월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날의 갈등과 반목을 접고 화해와 상생의 길로 함께 가자"며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선언했다.

유족회와 경우회는 이후 매년 함께 충혼묘지 충혼탑과 4·3평화공원에서 합동참배를 하며 제주4·3의 올바른 해결과 대한민국 발전에 헌신할 것을 다짐해왔다.

2014년 10월28일 제95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식에서는 당시 정문현 4·3유족회장과 현창하 제주재향경우회장이 나란히 손을 잡고 성화봉송 주자로 나서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철천지 원수나 다름없던 두 단체의 화합은 화해와 상생의 정신의 걸맞은 4·3 해결의 모범사례로 꼽혀왔다.

 

 

2013년 8월2일 제주4.3희생자유족회와 제주특별자치도재향경우회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화해와 상생을 위한 공동회견문을 발표했다. © News1 이상민 기자

 

 

4·3유족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국방부의 입장발표와 경찰청장의 참배는 그동안 유족들의 가슴을 옥죄어 왔던 원망과 분노를 다소나마 풀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며 "다만 공식적인 사과와 이에 수반하는 추가적인 조치 약속 등이 누락된 부분은 크게 아쉬움이 남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군경의 입장이 유감과 애도의 표명보다는 더욱 진정성 있는 사과의 자세로 다가와 주기를 촉구한다"며 "그 과정에서 우리가 추구하는 화해와 상생의 정신은 그 가치를 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원희룡 지사도 이날 입장문을 내 "역사적으로 의미가 크다"며 "4·3이 대한민국의 역사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4·3평화재단은 논평에서 "4·3당시 수많은 제주도민 희생이 공권력의 잘못에 의해 벌어졌음을 공식 인정한 것으로 간주한다"며 "이번 공식입장 표명을 화해와 상생을 위한 진일보한 인식전환과 조치로 받아들이며 환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에는 경찰청이 4·3 당시 상부의 부당한 명령을 어기고 수백명의 목숨을 구한 故 문형순 전 경찰서장을 올해의 경찰영웅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이상철 제주지방경찰청장 등 직원들이 3일 오전 지방청 내 故 문형순 전 경찰서장 흉상 앞에서 추념식을 열고 있다(제주지방경찰청 제공)© 뉴스1

1897년 평안남도 안주에서 태어난 문 전 서장은 1949년 서귀포시 모슬포 경찰서장으로 근무하면서 좌익 혐의로 처형 위기에 놓인 주민 100여명을 자수시켜 훈방했다.

또 1950년 성산포 경찰서장 재임 중에는 군 당국이 예비검속자를 총살하라고 명령하자 '부당하므로 불이행 한다'며 단호히 거부, 200여명의 주민 목숨을 구했다. 그의 노력으로 성산지역 주민의 희생은 8명으로 기록됐다.

문 전 서장은 1953년 9월15일 경찰 퇴직 후 제주시 무근성에서 경찰에게 쌀을 나눠주던 쌀 배급소에서 일을 했으며 대한극장(현대극장의 전신)에서 매표원으로 일하다가 1966년 6월20일 제주도립병원에서 향년 70세로 후손 없이 홀로 생을 마감했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제주지방경찰청 앞에 문 전 서장을 기리는 흉상을 세웠다.

제주경찰청은 이날 오전 지방청 앞에서 세워진 문 전 서장 흉상에서 추념식을 열었다.

이상철 지방청장은 제주청장으로는 처음으로 제복을 입고 평화공원에서 거행된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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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2019-04-04 11:23:08
이제 달삼이 동무는 애국자가 되는거여?
광주에서 칼빈총으로 죽은 사람들까지 모두 특전사에서 죽인걸로 만들었던데 제주에서도 폭도놈들이 죽인 제주사람들 모두 이승만정부에서 죽였다고 만드는거여?
개판 빨갱이 세상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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