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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저류지의 기능 및 효과
[기고]저류지의 기능 및 효과
  • 영주일보
  • 승인 2019.06.0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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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형 서귀포시 안전총괄과 복구지원팀장
김대형 서귀포시 안전총괄과 복구지원팀장
▲ 김대형 서귀포시 안전총괄과 복구지원팀장 ⓒ영주일보

2007년 9월13일부터 9월17일까지 활동한 제11호 태풍 ‘나리’는 제주도에 큰 피해를 안겼다. 9월16일 우리도 동쪽 해안을 스쳐지나갔는데 시간당 100㎜ 안팎의 폭우를 뿌렸다. 9월16일 하룻동안 한라산 윗세오름 563.5㎜, 제주시 420㎜, 서귀포시 265.5㎜의 폭우로 제주시 4대 하천 모두 범람하였고 14명의 인명피해와 1,600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되었다. 이를 계기로 제주시내 4대하천 상류지역에 저류지를 설치하게 되었다. 이후부터 도내에서는 본격적으로 재해예방을 위하여 저류지를 설치하였고 현재까지도 대규모 개발사업, 도로개설,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배수개선사업 등 재해방지 목적으로 저류지를 설치하고 있다.

저류지는 강우를 일시 저류시켜 하천홍수량을 분담하여 홍수를 예방하거나 주택, 도로 및 농경지 침수피해를 예방하는 등의 목적으로 설치되고 있다. 서귀포시에도 현재까지 침수 등의 피해저감을 목적으로 89개의 저류지가 설치되어 있다. 서귀포시에 설치된 저류지의 저류방식으로는 자체침투식, On-line, Off-line 방식이 있다. 자체침투식은 저류지에 들어온 우수를 방류하지 않고 저류지내에서 지하로 스며들게 운영하는 방식으로 인근에 하천 등이 없을 때 설치하고 있다. On-line은 유입구로 들어온 우수가 저류지에서 일시 저류되어 방류되는 방식으로 우수량과 이동시간을 조정할 수 있다. 서귀포시에 설치된 저류지의 대부분이 자체침투식과 On-line방식의 저류지이다. Off-line은 배수로 또는 하천의 우수가 일정수위 이상이 되었을 때 저류지로 유입되어 하류부의 침수피해를 예방하는 방식으로서 우리시에서는 보목저류지나 동홍저류지가 해당된다.

현재 설치된 저류지들은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저류지의 효과 및 기능에 대하여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집중호우시 저류지로 우수유입이 안되어 피해가 발생하거나 우기철이 아닌 시기의 활용방안(공원, 주차장 등)에 대하여 문제제기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수조절과 수해위험성 방지 등 치수목적으로 설치된 저류지가 제 기능을 발휘하면서 침수피해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매년 우기전에는 서귀포시 관내에 설치된 저류지를 점검하여 정비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도 4월 중순부터 우리시 관내에 설치된 저류지를 점검하였고 제초작업 및 유입관로 정비 등을 시행하고 있다. 한편, 저류지 내에 불법 투기된 생활쓰레기 및 농업용 쓰레기, 투기된 감귤전정목, 소각한 흔적 등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런 사례들은 저류지의 기능을 저해하는 요소들로 지양해야 할 사례들이다. 올해도 여름 우기철이 시작되었다. 저류지의 순기능인 홍수조절과 수해위험성 방지 등의 기능 발휘를 위하여 행정기관의 역할과 시민의 도움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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