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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애현 수필가, ‘한국문인’ 시부문 신인상수상 시인 등단
이애현 수필가, ‘한국문인’ 시부문 신인상수상 시인 등단
  • 유태복 기자
  • 승인 2019.06.04 2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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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애현 시인겸 수필가
▲ 이애현 시인겸 수필가 ⓒ영주일보

이애현 수필가가 종합문예지 ‘한국문인’2019 6·7 통권 제116호 시부분에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시인 문턱을 넘었다.

이애현 작가는 당선 소감에서 “널린 꽃의 향기를, 간간이 이는 바람에 산산이 흩어지는 꽃잎의 문양을, 나뭇가지를 흔드는 바람의 방향을, 계절을 희롱하는 수많은 꽃 저마다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며  “더러는 어느 시인의 말처럼 지렁이 지문의 이야기를 옮기고 싶고, 사월에 걸려 왔다는 전화 속 그 고운 목소리에 실린 감정에도 귀 기울이고 싶다. 잠깐 고른 숨에서 당선의 기쁨과 함께 만만찮게 다가올 책무도 같이 감당해야 할 터이지만 오늘, 오늘만이라도 이 기쁨을 온전히 누리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심사위원(구인환 외 8명)은 “이애현의 작가의 시 <미완>, <봉인>, <흔적> 세편을 당선작으로 결정한다”며 “세 작품은 완결성에 있어서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하다. 적절한 소재를 선택하여 주제를 구현하는 능력을 제대로 보여주는 작품들이다”며 높게 평했다.

이애현 작가는 제주시 출생으로 한라대학 사회복지과와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 2011년 ‘수필과 비평’ 5월호를 통해 ‘거울’이란 수필 작품으로 신인상을 받으면서 수필가로 등단하고 수필집<따뜻한 소실점>을 펴낸바 있으며 이번 시부문 신인상을 받으며 시인으로 등단하게 됐다.
 
현재 제주보훈청 근무하면서 제주동려평생학교에서 자원교사로 봉사도 하고 있다. 제주수필아카데미 수료, 동인<맥>회원, 제주수필문학회 사무국장, 제주新보 칼럼 ‘사노라면’ 필진 등 사회활동과 문학 활동을 활발하게 펴고 있다.

한편 ‘한국문인’2019 6·7 통권 제116호에 신인문학상은 시 부문에 이애현, 김연수, 허우진 씨가 수상했고 수필부분에는 김도연, 김두환, 김미량, 이창선 씨가 뽑혔다.

한국문인 제115회 신인문학상 수상자들
▲ 한국문인 제115회 신인문학상 수상자들 ⓒ영주일보

 2019 6-7 시부문 신인상 응모작품 중

  ‘흔적’

가뭇없이 지우려 흔들리던 기억의 그늘
햇살 푼 양지 슬픈 눈빛 품었다.
물푸레나무 이파리만한
아주 작은
유년의 기억 한 톨
긴 겨울밤 군침 삼키며 돌아눕던 허기에
‘어여 자라’ 재촉하는 어머니의 깊고 서글픈 그 밤
이순의 시간을 넘어선 날
나직이 내 앞 허공에
길인 듯 강물인 듯 허공인 듯
당신이 새겨둔 시간 속 흔적은
세상없이 아름다워라.
바람이 지우다
지우다
아직도 남은.

- 이애현의 시 ‘흔적’ 전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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