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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주윤발의 진짜“영웅본색”
[기고]주윤발의 진짜“영웅본색”
  • 영주일보
  • 승인 2019.06.2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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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은 서귀포시 공보실
김태은 서귀포시 공보실
▲ 김태은 서귀포시 공보실 ⓒ영주일보

얼마 전 주말에 모처럼 집에서 영화 한편을 보고 싶어 인터넷 검색을 하다보니 눈길을 끄는 문구를 보게 되었다. 홍콩 유명스타 주윤발이 약 8천억원에 달하는 전재산의 99%를 사후에 모두 환원한다는 내용이었다. 8천억원이라는 큰 금액에 관심이 가기도 했지만, 어떤 생각을 가지고 이런 결정을 내렸는지가 궁금해졌다.

“그 돈은 내것이 아닙니다. 잠시 보관하고 있는 것 뿐입니다. 돈은 행복의 원천이 아니고, 나의 꿈은 행복하고 평범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주윤발이 전재산을 환원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한말이라고 한다. 홍콩 최고 배우, 영웅본색, 쌍권총... 이런 화려한 이미지만을 떠올렸었는데, 엄청난 인기와 부를 가졌음에도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욕심을 버리고 청렴하고 검소한 생활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한달 용돈으로는 우리 돈으로 약 12만원 정도를 쓰고, 자기 소유의 집도 없으며, 교통수단으로는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한다고 한다. 운전기사가 항상 자기를 기다려야 한다는 것에 불편한 마음이 들것 같아 자기 차량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만나는 시민들의 사진 요청에도 조금도 마다하지 않고 응해주는 모습도 자주 보인다고 한다. 시민들과 찍은 사진들을 몇 장 보니 주윤발의 얼굴에는 항상 웃음이 가득했다.

이런 자료들을 검색하다 보니 나도 한 공직자로서 주윤발의 모습에 많은 것을 느끼게 되었다. 돈에 국한되지 않더라도, 다른 것들에 욕심을 부려 공무에 소홀하지 않았을까, 민원인이나 동료직원들에게 친절을 베풀지는 못했을까. 욕심을 버리고, 친절을 베풀면 청렴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돈이 많다는 것을 티내지 않고, 더 많은 것을 가지려 욕심 부리지 않고, 주변 사람들에 항상 웃음으로 친절함을 잃지 않는 것이 진정한 “영웅본색”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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