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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문 교육감 “국제학교 추가설립 근본적 고민 필요할 때”
이석문 교육감 “국제학교 추가설립 근본적 고민 필요할 때”
  • 김수성 기자
  • 승인 2019.07.01 1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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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취임(이석문 시즌 2) 1주년 기자회견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영주일보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1일 “제주영어교육도시 조성 당시에는 해외 유학수요 흡수라는 국가적 목표가 있었지만 지금은 사회 환경이 급변했다”고 밝혔다.

이석문 교육감은 이날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가진 취임(이석문 시즌 2) 1주년 기자회견에서 국제학교 추가 설립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이 교육감은 “최근 해외로 나가는 학생들이 급격하게 줄었고, 초저출산 시대에 직면했다”면서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학교부지 3곳을 지속적으로 학교부지로 남겨놓아야 할 것인가에 대해 논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의 국제학교도 사실상 공적 영역에서 운영되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적자를 보전해주고 있는 상황이다”며 “사적 자본이 10년 가까이 적자를 보는데 투자를 하는 것은 쉽지 않다. 제주영어교육도시 조성 당시와 지금의 사회환경 변화에 대한 재점검이 요구된다”고 피력했다.

이 교육감은 국제 공인 평가·교육과정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인터내셔널 바칼로레아)’ 도입을 위한 학교 리더십(교장) 혁신과 행정지원 강화도 강조했다.

그는“제주도교육청과 대구교육청, 스위스 비영리 교육재단 IBO(International Baccalaureate Organization)는 지난 4월 협약을 맺고 IB 한국어화 추진을 확정했다”며 “근대 교육이 도입된 100년 역사 이래 대한민국 교육의 가장 큰 변화가 이뤄진 것으로, ‘아이 한명 한명이 존중받는 교육’이 제주에서부터 현실화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한국어 IB DP(Diploma Program․고등과정)는 2017년부터 논의를 시작해 오는 2022년에 시행하는 중장기적 정책이다”며 “IB DP 고등학교가 정해지면, 해당 학교가 있는 지역에 초·중학교 과정을 연결하는 흐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IB 과정 도입을 통한 평가혁신을 하려면 교사의 업무량이 기존보다 3~5배 늘어나고, 학교 리더십과 행정지원도 관행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며 “이런 것들을 해결해 나간다면 읍면지역 고등학교를 실질적으로 학생들이 선택하는 학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영주일보

[이석문 고육감 시즌2’ 1주년 기념사]

사랑하고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지난해 7월 1일, 위대한 도민과 함께 ‘이석문 시즌2’의 첫 걸음을 시작했습니다.

제16대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으로 취임하며 ‘아이 한 명, 한 명이 존중받는 제주교육’을 실현하겠다고 약속드렸습니다.

이를 위해 평가 혁신과 이를 뒷받침하는 행정지원 혁신, 리더십 혁신 등 3대 혁신을 담대하게 추진해 왔습니다.

아울러 아이들이 즐겁게 학교를 다니고 공부도 잘하는 ‘교육 중심 학교 시스템’을 만드는 데에 최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

그 과정, 과정마다 도민들께서는 아낌없는 사랑과 성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일이라면 하나된 마음과 지원을 모아주셨습니다.

선생님을 비롯한 모든 교육 가족들도 노고가 많았습니다.

정책 하나, 하나가 처음 가는 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아이들을 위해 기꺼이 헌신하며 새로운 길을 함께 열었습니다.

어려운 여건일수록 교육본질만은 잃지 않았습니다.

아이 한 명, 한 명과 사랑으로 눈을 맞추며 따뜻한 교육을 전했습니다.

그 따뜻함은 아이들의 행복으로 커졌습니다.

제주 아이들의 행복감은 전국 최고 수준입니다.

교사에 대한 신뢰도, 학교 생활 만족도 역시 전국 최고입니다.

아이 한 명, 한 명의 ‘혼디거념팀’이 되어주신 도민과 선생님을 비롯한 교육가족 여러분, 깊이 감사드립니다.

도민 여러분.

제주교육은 지난 1년 동안, 대한민국 교육의 100년을 바라보며 걸었습니다.

도민과 함께 지혜를 모으고 희망을 키웠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대한민국 평가 혁신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습니다.

제주와 대구광역시교육청, IBO가 ‘국제 바칼로레아 한국어화’ 추진을 확정하였습니다.

근대 교육이 도입된 100년의 역사 이래

대한민국 교육의 가장 큰 변화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아이 한 명, 한 명이 존중받는 교육’이 제주에서부터 구체화되고 현실화될 것입니다.

한국어 IB DP는 지난 2017년부터 논의를 시작해 오는 2022년에 시행하는, 5년에 걸쳐 추진하는 중장기적인 정책입니다.

이제, 변화를 위한 새로운 물꼬가 만들어졌습니다.

담대한 발걸음으로 지금의 희망을 교육 혁신의 물결로 확장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지난 1년 동안 ‘교육복지특별도 완성’의 기반을 만들었습니다.

협치를 통해 유·초·중·고 무상급식 시대를 열었습니다.

내년부터는 고등학교를 포함한 중‧고등학교 무상 교복도 전면 시행합니다.

또한 제주교육청이 마중물이 되어 전국 고교 무상 교육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교육 중심 학교 시스템 구축’을 위한 행정 지원 혁신, 제주가 앞장서고 있습니다.

양 지원청에 학교지원센터를 운영하면서, 학교 지원의 새로운 모형을 만들고 있습니다.

고교체제개편의 긍정적인 변화가 더욱 깊게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연합고사 폐지는 지역 균형 발전 최고의 정책입니다.

연합고사 시행 당시 나타났던 읍면지역에서 제주시 동지역으로 유입되는 흐름이 확연히 줄었고, 일부 중학교 쏠림 문화도 사라졌습니다.

도내 30개 고등학교가 균형 발전하면서, 선택해서 가는 학교로 자리해 가고 있습니다.

전국 최초로 ‘제주교육 공론화 위원회’를 상설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면 무상교복의 시행과 더불어 ‘교복 개선’이 첫 의제로 선정되었습니다.

공론화 과정은 살아있는 민주교육의 장입니다.

교육주체들의 지혜를 충실히 모으면서, 숙의 민주주의 본연의 가치를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전국 교육청과 손잡고 4.3평화인권교육 전국화의 물결을 확장했습니다.

광주광역시교육청 및 경상남도교육청과 협력을 통해 4.3과 5.18민주화운동, 3.15의거, 경남 독립운동 역사 등을 전국화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협력의 범위를 대구, 경북 등 전국 모든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평화와 배려, 협력의 가치가 숨 쉬는 학교 현장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했습니다.

‘다혼디배움학교’를 중심으로 민주적이고 수평적인 문화가 살아있는 새로운 학교 모형이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악성 민원 등에 적극 대응하고, 학교 폭력의 평화로운 해결을 위하여 전국 최초로 ‘학교 폭력 사안 처리 지원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올해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입니다.

100년전 피어난 사람이 사람답게 존중받는 ‘민주공화국’의 꿈은 광장의 민주주의와 촛불 시민 혁명을 이루어냈습니다.

나아가 분단 70여년만에 처음으로 미국 정상이 북한 땅을 밟고, 판문점에서 남북미 정상이 평화롭게 만남을 갖는, 실로 역사적인 전기가 열렸습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존중받고, 모든 사람들이 평화롭게 하나되는 새로운 100년에 대한 희망이 점점 더 무르익고 있습니다.

‘아이 한 명, 한 명이 존중받는 제주교육’이 실현될 때, 100년의 희망은 현실로 완성될 것입니다.

아이들을 힘들게 했던 경쟁과 서열, 성적 중심의 문화를 과거로 흘려보내겠습니다.

그 자리에 배려와 협력, 행복의 가치를 꽃피우겠습니다.

한 개의 질문에 한 개의 정답만을 요구하는 교육이 아닌 스스로 질문하며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한 개의 질문에 백 개의 생각을 존중하는 교육을 뿌리내리겠습니다.

100년의 꿈이 시작된 곳에서, 새로운 100년을 열겠습니다.

지난 1년, 제주교육에 아낌없는 사랑과 성원을 보내주신 도민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2019년 7월 1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이 석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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