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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청렴의 꽃, 동백꽃이 피는 계절
[기고]청렴의 꽃, 동백꽃이 피는 계절
  • 영주일보
  • 승인 2019.12.1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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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진 서귀포시 건축과
오수진 서귀포시 건축과 행정8급
▲ 오수진 서귀포시 건축과 행정8급 ⓒ영주일보

사계절 내내 푸른 상록수로 자리를 지키다 추운 겨울에서부터 봄에 걸쳐 붉은 꽃송이를 피우는 동백. 동백의 꽃말이 청렴과 절조, 겸손한 마음을 뜻하고 있어 조선시대 청렴한 선비들은 동백을 높이 기렸다고 한다.

세한삼우는 추운 겨울의 세 가지 벗이란 뜻으로, 추위에 강해 겨울철에도 한결같이 자신의 모습을 간직하는 소나무, 대나무, 매화나무를 가리킨다.

그러나 동백은 세한삼우에 속하지는 않는다.

한 겨울에도 추위를 견디며 꽃을 피워내는 점에서 세한삼우와는 다른 동백에게서 더 곧은 의지와 절개의 모습을 느낄 수 있다. 어려운 역경 속에서도 자신의 지조를 지키며 청렴을 몸소 실천했던 선비의 모습 또한 이러한 모습이지 않을까.

매년 겨울이 되면 붉게 물든 동백꽃을 보기위해 동백 군락지에 가서 사진을 찍었지만 동백의 상징에 대해서 알지 못했었다.

동백꽃을 바라보며 동백꽃이 가지는 의미를 되돌아보며, 겨울에 아름답게 핀 동백꽃 앞에서 행복한 웃음을 지으며 사진을 찍었던 것처럼 업무에 임할 때도, 민원인을 대할 때도 항상 웃으며 친절하고 청렴한 공직자가 될 수 있도록 청렴의 씨앗을 품어야겠다.

사계절 내내 푸른 잎을 유지하며 자리를 지키고 있는 동백에게서 지조와 기다림을 배우고, 겨울이 되어 동백꽃이 피어 올 때쯤이면 동백이 갖는 청렴, 절조의 의미를 되새기며 우리 마음에도 청렴의 꽃을 피워보자.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동백과 같이 우리 삶에 청렴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고 녹아들 수 있도록 스스로 청렴의 마음을 항상 유지하고 가꿔나가야 한다.

나부터 시작하는 작은 청렴이 투명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고 나아가 청렴한 세상으로 바꾸는 힘이 된다. 맡은 바 직무를 성심성의껏 수행하는 청렴의 작은 꽃을 피워 따뜻한 사회의 봄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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