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01-28 18:11 (화)
시사모, ‘내 몸에 글을 써다오’ 동인시집 2019 펴내
시사모, ‘내 몸에 글을 써다오’ 동인시집 2019 펴내
  • 유태복 기자
  • 승인 2020.01.08 17: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를사랑하는 시람들 전국모임(동인 회장 김승, 이하약칭 ‘시사모’ 대표 이어산)은 ‘내 몸에 글을 써다오’ 시사모 동인시집 2019를 지난해 11월 28일 ‘도서출판 시와실천’에서 세상에 펴냈다.

김 승 시사모동인회장은 “시사모 동인지에 찬조 글을 보내주신 많은 대가님들의 글을 접하면서 저희들이 더 분발해야겠다는 다짐을합니다”며 “시사모 동인지 제호로 사용된 강희근 시인의 시처럼 시단의 큰 어른 초자 ‘아직은 여백이다’라고 말씀하시는 데 저희들이 무슨 말을 더 얹겠습니까?  더욱 분발하는 시사모가 될 것을 약속하겠다”며 ‘동인지를 내면서’에서 밝혔다.

이번에 펴낸 ‘동인시집 2019’에는 회장의 ‘동인지를 내면서’를 시작으로 초대시편에 유안진, 신달자, 최문자, 최금녀, 강희근, 손해일, 김명인, 이상옥, 안도현, 강 정의 시 10편과 초대평론 편에 이어산(시인, 평론가)의 ‘시인이여 맨땅에 헤딩을 하자’란 주제로 평론이 수록됐다.

이어 제1부 ‘풍경이 될 자리’ 편에 곽인숙, 김혜주, 박문희, 이기택, 이은혜, 전영임, 한명희, 제2부 ‘그리움도 쉬어가라’편에 김 승, 고지현, 김봄닢, 구수영, 김장구, 남호, 박상원, 유레아, 이동춘, 제3부 ‘수국의 유전자’편에 강선기, 권기식, 유경화, 이성진, 정태중, 최소정, 최예환의 시 24편 순으로 수록하여 ‘도서출판 시와실천’(역은이 이어산, 펴낸이 장한라)에서 펴냈다.

시사모의 ‘내 몸에 글을 써다오’ 동인시집 2019, 시와실천 서정시선022, 값12000원
▲ 시사모의 ‘내 몸에 글을 써다오’ 동인시집 2019, 시와실천 서정시선022, 값12000원 ⓒ영주일보

‘유등’

강희근

내 몸에 글을 써다오.
나는 흐르고 흐른 뒤 기슭이나 언덕
어디 햇빛
어디 구름들 아래 일그러지다가
생을 마치리라,
글을 써다오.
생이라면 글줄이 있어서, 먹물 같은
캄캄함이 있어서
택배로 사는 노동을 다하다가
마감 날 떳떳이 지리라.
여인이 있다면 여인의 눈썹으로 뜨는 글
수자리로 가는 남자 있다면 남자의
태극기로 펄럭이는 글
적어다오.
내 몸은 불길 번지는 화선지
아직은 여백이다.

강희근의 시 ‘유등’ 전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신대로5길 16, 수연빌라 103호(지층)
  • 대표전화 : 064-745-5670
  • 팩스 : 064-748-5670
  • 긴급 : 010-3698-0889
  • 청소년보호책임자 : 서보기
  • 사업자등록번호 : 616-28-27429
  • 등록번호 : 제주 아 01031
  • 등록일 : 2011-09-16
  • 발행일 : 2011-09-22
  • 창간일 : 2011-09-22
  • 법인명 : 영주일보
  • 제호 : 영주일보
  • 발행인 : 유태복
  • 편집인 : 양대영
  • 영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0 영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eju@youngjuilbo.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