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04-08 23:00 (수)
[기고] 코로나 19로 보는 의료 안전망
[기고] 코로나 19로 보는 의료 안전망
  • 영주일보
  • 승인 2020.03.23 00: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인순 서귀포보건소
오인순
▲ 오인순 ⓒ영주일보

온 세계가 코로나 19로 인한 비상사태이다. 평소에 감염병에 대해 그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던 일반 시민들도 지구촌을 마비시켜 버리는 감염병의 위력에 대해 뼈저리게 느끼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앞으로 또 이런 사태가 오지 않길 바라지만, 대비는 확실히 해둬야 한다는데 이견을 다는 분은 없으리라 본다.

서귀포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의료 안전망 구축사업은 이렇게 언제 닥칠지 모르는 응급상황에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공공보건의료기관의 기능을 보강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코로나 19로 인한 사망자 수와 가장 밀접한 관계는 그 나라의 공공보건의료 수준과 일치한다는 전문가의 분석이 있었다.

독일과 스웨덴, 덴마크, 핀란드, 노르웨이, 오스트리아 등 튼튼한 공공의료 수준을 갖춘 나라들에선 치명률이 0.0~0.6%를 나타내지만, 이탈리아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긴축 재정을 펼치면서 공공의료 관련 예산을 심각할 정도로 삭감하면서 의료 수준 하락으로 이어졌고, 병상 수, 의료장비, 그리고 인력 유출이라는 인프라가 떨어지면서, 코로나 19 확산 이후 갑자기 몰려든 환자를 감당할 수 없어서 치명률이 7.7%까지 올라갔다고 분석한다.

우리 서귀포시는 어떤가? 공공보건의료기관으로 종합병원은 서귀포의료원 1개소뿐이며, 3개 보건소에서 질병 예방업무와 비상체계에서 관제탑 역할을 담당하며 그 중요성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 할 것이다. 지역사회 통합형 의료 안전망 구축사업의 총예산 182억 원 중 보건소와 서귀포의료원에 투자되는 예산이 110억 원으로 60%를 넘는 것도 그만큼 공공보건의료기관의 기능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지역 주민의 보건의료 역량 강화를 위한 범시민 심폐소생술 교육과 지역 주민이 주도하는 안전·건강마을 만들기 사업, 달리는 건강 요리 버스를 활용한 식생활 체험교육 등이 추진되며, 119 응급환자 이송시스템 개선을 위한 다수사상자 이송용 응급버스 구매, 응급의료 헬기 이·착륙장 설치 등 그야말로 지역사회가 동참하는 통합형 의료안전 망이 구축된다.

앞으로 또 어떤 신종 바이러스가 지구촌을 휩쓸지 모른다.

든든한 의료 안전망 구축에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한 시점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신대로5길 16, 수연빌라 103호(지층)
  • 대표전화 : 064-745-5670
  • 팩스 : 064-748-5670
  • 긴급 : 010-3698-0889
  • 청소년보호책임자 : 서보기
  • 사업자등록번호 : 616-28-27429
  • 등록번호 : 제주 아 01031
  • 등록일 : 2011-09-16
  • 발행일 : 2011-09-22
  • 창간일 : 2011-09-22
  • 법인명 : 영주일보
  • 제호 : 영주일보
  • 발행인 : 유태복
  • 편집인 : 양대영
  • 영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0 영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eju@youngjuilbo.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