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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위기 속에 빛나는 공동체 문화
[기고] 위기 속에 빛나는 공동체 문화
  • 유태복 기자
  • 승인 2020.03.23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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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진 서귀포시 대륜동주민센터
오동진
▲ 오동진 ⓒ영주일보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심한 고통을 받고 있다. 중국 우한시로부터 발한 코로나바이러스는 중국 내 확진자가 8만 900명을 넘어섰고, 3,200여 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왔다. 우리나라 역시 8,652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와 정부와 온 국민이 긴장하고 있다. 이런 시국에 사회 취약계층이 겪는 심리적, 경제적 고통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400여 년 전 조선에도 코로나 19와 유사하게 중국에서 발한 역병이 한반도를 강타하였다. 한 달 사이에 10만 명이 사망했으며 의심 환자는 지금처럼 격리되었고, 그들의 보금자리는 불태워졌다. 그러한 와중에도 우리 선현들은 공동체 문화를 한껏 강화하여 사회적 공포를 없애고자 노력하였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재물을 내놓아 빈곤한 사람들을 구제하고, 마을 구성원들이 함께 역병을 극복하고자 위생에 동참하였으며 피폐하여가는 경제 상황을 타개하고자 농사를 짓는 등 우리 선현들은 공동체 문화를 통해 역병을 극복하고자 하였다.

내가 속해있는 맞춤형 복지팀은 우리 이웃 할머니와 할아버지 등 취약계층의 안위를 걱정하고 공동체 문화를 발현하고자 ‘직접 찾아가는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규공무원인 나는 매일 아침에 출근한 뒤에 제일 먼저 우리 이웃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전화를 드린다. 기침 증세는 없으신지, 발열 현상은 없으신지 등 어른들의 건강 상태를 하나하나 표시하며 나의 업무는 시작된다. 마스크가 부족하여 ‘마스크 대란’이라 불리던 일주일 전에도 우리는 조금이지만 겨우 마스크를 배부받아 취약계층에 배부하고자 최대한의 노력을 다하였다.

우리 맞춤형 복지팀을 비롯한 대륜동 주민센터 직원들은 ‘찾아가는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수행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또한, 주민센터를 필두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자율방재단, 청소년지도협의회 등 여러 단체와 함께 매주 1회 합동 방역에 힘쓰고 있다. 이 글을 적고 있는 오늘 오후에도 청소년지도협의회 지도위원들과 함께 버스 승차대 57개소를 방역하러 갈 예정이다.

현재까지도 코로나 19를 예방하기 위해 힘쓰는 모든 맞춤형 복지팀과 일선에서 고생하는 보건소 직원분들, 물품 배부에 애쓰시는 공무원들 등 우리 모두 함께하는 한 코로나 19를 극복할 수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번 위기를 잘 극복해서 더 성장하고 발전된 우리 국민이 되기를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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