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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공복의 기본은 청렴
[기고] 공복의 기본은 청렴
  • 영주일보
  • 승인 2020.03.24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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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순 서귀포시 예래동주민센터
김기순
▲ 김기순 ⓒ영주일보

공무원으로 대표되는 공직자들은 흔히 “국민의 머슴”으로 이야기한다.

세금으로 나오는 녹봉을 받으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봉사해야 하기 때문이다.

공무원이 시민의 행복을 위해 남이 시켜서가 아니라 스스로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봉사 정신으로 공직자 스스로 각자 업무에 책임과 의무를 다해 시민으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우리 선조의 삶의 지혜를 통해 공직자가 갖춰야 할 자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자 한다.

음력으로 2월 1일은 우리 세시풍속에서 의미 있는 날이다. 바로 “머슴 날”. 머슴들의 명절이다. 머슴 날이 있으면 주인 날이나 마님 날도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올 법도 하지만 사실 이날은 우리의 농경문화와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음력으로 2월은 농사를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한 해 동안의 고된 농사일을 시작하기 전 머슴들을 위로하고 술과 음식을 푸짐하게 대접했다고 한다. 머슴 날은 겨우내 쉬었던 머슴들에게 주인이 한턱내며 1년 농사를 부탁하는 날이었던 셈이다.

특히 음주에는 가무가 빠질 수 없는 민족이라 술과 음식을 대접받은 머슴들은 풍물을 울리며 노래하며 춤추며 하루를 보냈다고 전해진다. 넉넉한 집에서는 돈을 주고 장에 가서 마음껏 쓸 수 있도록 했다고 합니다.

이날에서는 장이 “머슴 장”이다. 이렇듯 “머슴의 날”에는 고된 농사일을 시작해야 하는 시점에서 주인이 머슴들에게 베푼 작은 배려가 담겨 있을 뿐만 아니라 서로가 서로에게 최선을 다하겠다는 믿음과 신뢰를 주고받았다. 머슴은 열심히 일해서 가을에 좋은 결실이 수확되기를, 그리고 주인은 새경을 약속했던 자리였을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 공직자는 어떤 자세로 임해야 할까? 요즘 국민의 머슴은 더 많아져 달라고 요구 받는다. 단순히 노동만 잘해주는 머슴이 아니라 재물과 직위 등으로부터 청렴해야 머슴다운 공직자가 되고 투명한 행정과 소신을 펼칠 수 있다. 또한, 시민이 마음을 편히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봉사하는 것이 공직자의 책무다, 어쩌면 공직자의 머슴론은 부지런한 공무원, 성실한 공직자의 수준을 넘어서 나라 살림과 민족의 역사, 문화 전통 등까지도 책임지는 주인으로서의 공직자를 일컬을 것이다

공복의 기본은 청렴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공직자는 항상 시민에게 낮은 자세로 임하고, 묵묵히 봉사하면서 섬기는 자리임을 명심하고 일해야 한다. 과거 잘못된 관행이나 고정관념을 타파하고 쇄신해야 한다.

정말 청렴하고 궂은일을 마다치 않고 시민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자리에서도 성실히 일하는 그런 공직자가 우대받는 공정한 풍토가 조성해야 한다.

한평생 청렴한 공직자로 청백리의 길을 걷는다면 가족들에게 항상 떳떳할 것이고 퇴직 후에도 후배들로부터 존경을 받을 것이다. 공직자의 자리는 국가와 시민들에게 충성하고 봉사하는 귀중하고 소중한 자리임을 확고히 인식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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