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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관(3.75kg) 당 1만 원 이상 ‘맛’있는 감귤을 만들어 보자.
[기고] 관(3.75kg) 당 1만 원 이상 ‘맛’있는 감귤을 만들어 보자.
  • 영주일보
  • 승인 2020.05.12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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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웅 서귀포시 감귤농정과
고정웅
▲ 고정웅 ⓒ영주일보

지난해 제주의 감귤은 많은 풍파를 견뎌냈다. 봄철에 강한 돌풍 및 8월 이후 잦은 강우와 태풍 등의 영향으로 중 결점 과가 많고 병 발생도 많았었다. 또한, 감귤 출하 초창기에는 맛(당도)도 예전과 비교해 만족스럽지 못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최근 자료에 따르면 감귤 가격 결정요인에는 생산량 외 당도, 크기, 외관, 신선도 등 품질을 결정하는 다양한 요인이 있었다. 그중에서도 평균 당도가 10%(약 1Brix) 향상되면 가격은 2.9%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만큼 맛(당도)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실례로, 2019년산 노지 온주 실질 가격은 전년보다 19% 하락하였다. 출하량이 전년보다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당도 등 전반적인 품질이 전년보다 좋지 않아 가격이 낮게 형성된 것이다.

현재 소비자는 처음 사들인 감귤의 맛이 향후 감귤 구입 의향을 좌우한다는 자료가 여럿 있다. 10월에 출하되는 극조생 온주 가격이 높게 형성될 때 조생 온주까지 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자료에서 맛(당도)이 보장된다면 현재 가격 수준보다 5kg 상자 기준 2,000~4,000원의 가격을 더 낼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소비자가 35% 가장 높게 나타나기도 하였다. 이처럼 소비자는 장기적으로 고당도 감귤을 고가에 사들일 의향이 있다는 것이다.

고당도 감귤을 만들기 위한 대책으로 서귀포시에서는 65억 원을 들여 원지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불량품종 및 노령수 감귤원에 대해 고당도 감귤 생산이 가능한 감귤원으로 조성하는 것이다. 우량품종 생신 사업은 품질이 보증된 14개 우량품종으로 대체하는 것이고, 자란 나무 이식사업은 포장 내 감귤원 정리 후 자란 나무를 재이식하는 사업이다. 현재, 하우스 내 품종갱신은 5월 중에도 가능은 하다. 이에 따라 사업을 희망한다면 5월 말까지 신청을 하면 된다.

추가로 원지정비 사업을 한다면 사업 대상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도 하고 있다. 원지 정비사업을 할 때 농가가 기존 감귤원에 대한 소득 부재에 따른 미수익 기간에 대한 보전으로 2~3년간(품종갱신 3년, 자란 나무 이식 2년) 매해 최대 ha당 7백만 원 상당의 농자재를 지원하는 것이다. 또한, 농업기술센터 자료에 의하면 자란 나무 이식을 한 감귤원에서 생산된 감귤은 관행 대비 당도가 2.9Brix 높고, 소득은 관행 대비 2.4배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되어 있기도 하다.

5월은 원지 정비사업을 마무리할 시기이다. 감귤재배 농가는 앞으로 원지 정비사업을 잘 활용하여 고당도 감귤을 관(3.75kg)당 1만 원 이상 감귤을 만들어 보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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