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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실천하는 청렴(淸廉)
[기고} 실천하는 청렴(淸廉)
  • 영주일보
  • 승인 2020.05.2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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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연 서귀포시 중문동주민센터
박수연
▲ 박수연 ⓒ영주일보

지금으로부터 8년 전인 지난 2012년에 이미 독자적 내수시장을 갖춘 경제 대국으로 풀이되는 20~50클럽(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 인구 5,000만 명)에 세계 7번째로 가입하였으며, 경제적으로는 GDP 순위 11위로 선진국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우리나라는 짧은 시간 동안 고도의 경제성장을 이뤄 경제 대국으로 성장한 자랑스러운 일면의 현대사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 일면의 반대쪽을 들여다보면 고도성장의 흐름 속에서 다소의 부정부패가 있더라도 성장만 하면 된다는 성장 제일 줄, 기업은 이익만 내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는 이익 우선주의 등이 우리 사회에 깊게 자리를 잡아 왔다.

하지만 국가 간, 지역 간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는 요즘, 우리 국가 우리 지역의 경쟁력을 결정하면서 경제력만큼이나 청렴은 매우 중요한 요소로 새롭게 자리 잡고 있으며, 경제력과 문화적 수준에 걸맞은 안전의식과 청렴성을 갖춰야 한다.

과거에는 충분히 다뤄지지 못했으나, 이제 '청렴'은 우리의 일상생활처럼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 볼 시기를 맞이하고 있으며, 그 선두주자로 우리 공직자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고위공직자 인사청문회만 봐도 국민은 그 사람의 능력보다 비리에 민감하며 청렴한 사람일수록 더 높게 평가하고 있다. 이처럼 오늘날은 청렴을 그 어느 때보다 강조하고 있다.

'청렴‘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니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을 뜻한다.

청렴의 개념 안에는 '양심'이라는 핵심적인 요소가 담겨있다. '양심'이란 '가치를 변별하고 행위에 대하여 옳고 그름, 선과 악을 판단하는 도덕적 의식'이라는 지극히 주관적인 개념이다.

하지만 공직사회의 부정부패 사건들이 끊임없이 보도되는 것을 보면 청렴은 아직은 갈 길이 멀고, 현재진행형인 것 같다.

우리는 간혹 청렴을 거창하고 무겁게 받아들인다. 공직자의 뇌물수수와 같은 노골적인 일과 관련된 경우가 많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초과근무수당 부당 수령, 부당계약, 불법 허가, 위법사항 미조치, 인사청탁 등 일상적이고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작은 일에서 출발한다.

‘나 하나쯤이야.’, ‘아무한테도 들키지 않겠지!’, ‘괜찮을 거야’ 등 안일한 마음가짐을 경계하고, 사소한 것이라도 욕심내지 않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1ℓ의 깨끗한 물에 오물 한 방울이라도 섞이면 마실 수가 없듯이 99%의 공직자가 청렴해도 1%가 부패하면 도민들은 공직사회 전체를 불신할 수밖에 없다.

개개인이 맡은바 본연의 일에 더 정진하고, 사소하더라도 작은 일부터 하나씩 바르게 실천하고, 개인의 양심을 지켜간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청렴한 공직사회를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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