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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산 시인 “디지털 문자언어로 시를 쓰는 세상이 왔다”
이어산 시인 “디지털 문자언어로 시를 쓰는 세상이 왔다”
  • 양대영 기자
  • 승인 2020.06.21 2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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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구좌문예대학 강좌서, ‘생활 글쓰기와 나의 책 갖기’ 강의
“스마트폰 시대에 걸맞는 서정의 장르가 바로 디카시...순간을 영원으로 남겨야”
이어산 시인(구좌문예대학)
▲ 이어산 시인(구좌문예대학) ⓒ영주일보

‘구좌와 함께하는 인문학의 산책’ 구좌문예대학(학장 문희주) 강좌가 지난 18일 오후 6시 세화리사무소 2층 카페에서 열렸다. 이날 강좌에는 수강생을 비롯해 구좌읍민 등 5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강사로 나선 이어산 시인(시와실천 대표)은 본격 강의에 앞서 “황금녀 시인의 제주어 시집은 하나의 기록문화로써 본연의 커다란 가치를 지니고 있다”며 “황금녀 시인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어 글로 표현한다’는 말을 남겼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황금녀 시인은 올해 82세로 12번째 시집을 펴냈다. 100세가 넘도록 시를 쓴 일본 ‘시바타 도요’ 시인과 함께 독자들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준다”고 말했다.

이어산 시인은 ‘생활 글쓰기와 나의 책 갖기’를 주제로 이어진 강의에서 “독일 속담에는 마을의 노인 한 분이 돌아가시면 도서관 하나가 사라지는 것과 같다는 말이 있다”며 ‘나만의 책’ 갖기를 독려하고 “기록문화의 한 장르로써 후손들에게 남겨주는 빛나는 유산이 된다. 또한 스마트폰 시대에 걸맞는 서정의 장르가 바로 디카시”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산 시인(구좌문예대학)
▲ 구좌문예대학 ⓒ영주일보

이어 “디지털 문자언어로 시를 쓰는 세상이 왔다. 디지털 멀티언어 시대는 생활 속 스쳐가는 모든 것을 포착한다”며 “셔터를 누르는 순간, 스치는 한 줄기 문장을 사진과 함께 싣는다. 순간을 영원으로 남긴다”고 강조했다.

이 시인은 “내가 살아온 걸 ‘책으로 쓰면 열 권이 넘는다’는 우스개 소리도 있다”며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나와 내가 처음으로 마주보는 시간에 기쁘고 슬픈 구슬이 쏟아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삶의 은유와 이미지가 한 컷의 디카시로 태어난다. 재미와 감동이 있고 깊은 울림이 있는 ‘나만의 책’들이 앞으로 많이 탄생하길 기대해본다”며 ‘생활 글쓰기와 나의 책 갖기’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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