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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소나무재선충병 7차 방제를 마무리하며
[기고] 소나무재선충병 7차 방제를 마무리하며
  • 영주일보
  • 승인 2020.06.2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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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형 서귀포시 공원녹지과
김민형 서귀포시 공원녹지과
▲ 김민형 ⓒ영주일보

소나무는 늘 푸르게 살아있어 오랜 수명을 상징함과 동시에 지조‧절개‧충절을 대표하는 십장생 중의 하나이다. 또한, 소나무에서 나오는 송진은 약으로도 쓰여 기관지염과 천식 가래에 좋을뿐더러 소나무 잎은 송편을 해 먹을 때 같이 찌면 세균번식을 막아주는 등 이점이 많은 나무이다. 그렇게 많은 국민의 사랑을 받아오던 소나무에 1905년 일본에서 최초로 “소나무 마름병”이라는 병이 발생하였고, 1965년에 “소나무재선충병”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1988년에 부산광역시 동래구 금정산에서, 서귀포시는 2010년 대정읍에서 최초 발생하였다.

‘소나무재선충병’이란, 약 1,500마리의 재선충을 가지고 있는 솔수염하늘소(매개충)가 여름~가을철에 나무를 갉아 먹음으로써, 솔수염하늘소 안에 있던 충이 나무로 들어가 나무의 수분‧양분 이동통로를 막아 나무를 죽게 하는 병이다. 현재까지, 이 병에 대한 원천적인 치료기술이 없어서 한번 감염되면 100% 고사하게 되는 치명적인 병이다.

이렇듯 감염되면 100% 고사하는 치명적인 재선충병에 대해 가장 효과적인 방제 방법은 복합방제이다. 복합방제는 피해목을 제거함과 동시에 건실한 소나무에 예방나무 주사용 약제를 주입하여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가 들어와도, 재선충이 발생하지 않도록 발생률을 최소화하는 방제 방법이다. 더욱이, 예방나무 주사를 하면 고사목 발생률이 29.7%로 현저히 줄어든다고 한다.

현재까지 서귀포시에서는, 2013년 1차 방제부터 2020년 7차 방제까지 피해목 59만 본을 제거하였으며, 같은 기간 62만 본의 예방나무 주사 방제를 시행하였다.

올해 하반기부터 시행될 8차 방제에서는 피해고 사목 2천 본 제거와 1,800ha, 60만 본에 예방나무 주사를 주입할 예정이다. 또한, 재선충병 예방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하여 기존 산록 도로 주변 집단 소나무숲뿐만 아니라, 도로변 및 생활권 주변 소나무숲도 예방나무 주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소나무는 우리 미래의 소중한 자산이다. 건강하고 아름답게 숲을 가꾸어 후손에게 물려주는 것이 우리 세대의 의무이므로 지속적인 육성과 체계적인 보호 관리로 늘 푸르른 소나무가 영원히 함께 할 수 있도록 우리가 모두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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