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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녀 시인, 제주어 시집 『열두밧디 고망 터진 항 삽서』 출간
황금녀 시인, 제주어 시집 『열두밧디 고망 터진 항 삽서』 출간
  • 유태복 기자
  • 승인 2020.06.23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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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녀 시인
▲ 황금녀 시인 ⓒ영주일보

황금녀(81세) 시인의 열번째 시집 제주어 시집 『열두밧디 고망 터진 항 삽서』를 출간하여 세상에 시선을 끌고 있다.

황금녀 제주어시집인 ‘시와 실천 서정시선 34집’에는 ‘이 책을 내놓으면서’라는 황 시인의 글을 시작으로 ‘열두밧디 고망 터진 항 삽서’ 등 총 88편의 시와 고재환 (제주대학교 국문학 명예교수) 박사의 해설’<어휘풀이>을 마치면서’가 제주어를 자세하게 수록해 냈다.

황금녀 시인은 ‘이 책을 내놓으면서’에서 “지금 소멸 위기에 처한 제주어는 변두리어나 사투리가 아닌 고유언어로서의 큰 가치를 지니고 있음에 전승보전 하는 데에는 더욱 우리 어린이들에게 제주어를 잘 구현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면서 그 중 제주어 동요 부르기도 우선이라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또 이 책 끝부분에 ‘천칭만칭 구만칭’이란 글엔 제주어에 의태어, 의성어들이 미적 감각 뉘앙스들이 유별나서 다른 지방어에 비교할 바가 아니라는 학자들 말과 같이 사람들 얼굴 모습들이 다 다르듯이 성질들 그 다양함을 옛 어른들은 ‘千層萬層 九萬層’이라 했었다."라고 했다. 
이어 "그 다양함을 지금 적어 놓지 않는다면 후에는 다 잊혀져 버릴 것이라 생각돼서 찾는 대로 생각나는 대로 적어 봤습니다.”라며 “이 글을 읽는 분들 가슴마다에 제주어의 소중함을 간직해 주셨으면 하는 깊은 바람입니다”라고 밝혔다.

고재환 문학 박사는 해설’<어휘풀이>를 마치면서’에서 “한마디로 시간이 꽤 오래 걸렸다”라며 “기왕이면 독자들이 제주어 학습을 겸할 수 있게 어휘 분석까지 해도 하루 네댓 시간씩 20여 일이면 넉넉할 줄 알았다”라며

황금녀 시인의 제주어 시집 『열두밧디 고망 터진 항 삽서』, 표지
▲ 황금녀 시인의 제주어 시집 『열두밧디 고망 터진 항 삽서』, 표지 ⓒ영주일보

고재환 박사는 또 “막상 손을 대고 보니 그게 아니다”라며 “그럴 경우 제주어 문법교과서처럼 그에 따른 설명과 예시까지 해야 할 판이니 2~3개월 붙들고 늘어져야 된다”라며 해설의 애로를 밝혔다.

황금녀 시인은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1939년 출생. 고등학교를 중퇴 후 시에 관심을 갖고 문학회 등에서 작품활동을 시작. 1960년 MBC 창사 기념 문예 공모 수기 당선 후 2004년부터 펜 들기 시작. 2004년 제2회 전국기독여성문예공모 시 부문 대상 수상. 2010년 창조문예 신인상, 2016년 종려나무문학상 수상, 2017년 571돌 한글날 기념 한글발전 유공자 표창, 2017년 자랑스러운 제주인상(한글부문) 등을 수상했다.

저서로 2007년 첫 시집 『주님 뵈올 날 늴모리 동동』, 2008년 시집 『복에 겨워』, 2010년 시집 『나 ㅁㆍㅇㆍㅁ에 불ㅅㆍㅁ암서 마씀』, 2013년 동시집 『고른베기』, 2015년 동시집 『착ㅎㆍㄴ둥이』, 2016년 시집 『베롱한 싀상』, 2017년 제주어시집『둥근 ᄃᆞᆯ이 청명케 넘어값어고』, 제주어영문번역 시집 『이 싀상 베뀟더레 ㅎㆍㅆㆍㄹ 나가ㅂㆍ카』, 올 2020년 시집 『가던 나는 뉘우쳐 울고 가던 달은 비켜서 보고』와 열 번째인 제주어시집 『열두밧디 고망 터진 항 삽서』를 출간했다.

이번 출간된 제주어시집 『열두밧디 고망 터진 항 삽서』는 도서출판 '시와 실천' 발행, 펴낸이 : 장한라, 엮은이 : 이어산, 디자인 : 이은솔, 표지그림 : 황금녀 시인, 값10000원, 쿠팡 등 인터넷으로 할인 판매 중이며 시집에 관한 궁금한 점은 ☎064) 752-8727로 하면된다.

황금녀 시인의 제주어시 '달아 달아 밝은 달아'  전문
▲ 황금녀 시인의 제주어시 '달아 달아 밝은 달아' 전문 ⓒ영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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