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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나는 푸른 제주 바다를 지키고자 한다.
[기고] 나는 푸른 제주 바다를 지키고자 한다.
  • 영주일보
  • 승인 2020.06.25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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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예슬 서귀포시 남원읍사무소 소득지원팀
현예슬
▲ 현예슬 ⓒ영주일보

2년 전, 필리핀 최고 관광지인 보라카이 섬이 환경복원의 이유로 6개월 동안 폐쇄되었다. 해변이 오염되어 피부질환이 나타나는 관광객들도 있었고, 폐기물 관리가 어려워 관광도시의 이미지가 훼손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제주도도 계절과 관계없이 바다로 향하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올레길이 해안변을 따라 형성되어있고, 가는 곳마다 유명한 바다를 끼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도 관광객으로 인한 생활 쓰레기 문제를 겪으며 보라카이 섬의 폐쇄를 다른 나라의 일이라고 생각할 수만은 없다.

최근 뉴스에서 “제주에 등장한 바다 불청객 괭생이모자반, 구멍갈파래”와 같은 헤드라인을 접하신 분들이 많을 것이다. 이러한 해조류는 내버려 두면 악취가 심하고 경관을 해쳐 즉시 수거가 필요하다. 또한, 제주는 지형 특성상 우천이나 강풍 뒤 해안에 냇건덕이가 많이 발생하여 지속적인 바다 환경 관리가 필요하다.

이러한 제주 바다를 늘 깨끗하게 지키려는 노력의 하나로 2017년부터 각 읍면동에 청정바다 환경지킴이가 근무하고 있다. 매년 봄이 되기 전 바다 지킴이를 뽑는다. 우리 남원읍 같은 경우에는 10명의 바다 지킴이가 쇠소깍부터 신흥리까지 총 5구역으로 나누어 2명씩 팀을 이뤄서 근무하고 있다. 바다 지킴이의 업무는 해양쓰레기를 상시 수거하고, 쓰레기 투기를 감시한다.

읍면동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피부에 와닿을 정도로 바다 지킴이가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다. 바다 환경 지킴이가 없었다면 해양 담당자들은 매일 해양환경정비 관련 민원에만 시달렸을지 모른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시간에도 더운 볕에 나가서 근무하시는 바다 지킴이분들에게 감사하다. 해안변으로 걸으시다가 파란 조끼를 입으신 분들을 보면 “삼촌, 폭삭 속암수다예!”라고 외쳐주셨으면 한다.

청정바다 환경지킴이뿐만 아니라 모든 도민, 관광객들이 제주도의 바다 지킴이가 되어주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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