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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민주당 황희 '당직사병 실명 거론‘에 "86세대로서 부끄럽다“
원희룡, 민주당 황희 '당직사병 실명 거론‘에 "86세대로서 부끄럽다“
  • 양대영 기자
  • 승인 2020.09.13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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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13일 추미애 장관 아들의 군(軍) 특혜 의혹을 제기한 당직 병사의 실명을 거론하며 공개 비판한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86세대 한 사람으로서 부끄럽다"라며 "이건 아니다. 용기를 낸 예비역 병장을 거대 권력이 겁박하는 이유가 뭐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 통해 "저를 포함해 86세대들이 권력과 기득권의 중심에 섰다는 말을 들은지 오래"라며 이같이 말했다.

원 지사는 “여당 의원이 한 청년의 이름을 십여 번 부르면서 ‘범인’으로 규정했다.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며 “’공범세력을 규명해야 한다‘고 하면서 그 젊은이를 ’국정농간세력‘의 배후로 지목했다”며 “이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저를 포함해 86세대들이 권력과 기득권의 중심에 섰다는 말을 들은지 오래지만 20대 청년들의 용기있는 행동과 국민들의 성원이 정의를 바로 세운 역사는 86세대들과 현 정권이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런데 이제 운동권 출신 국회의원이, ’촛불 정권‘의 핵심이라는 사람이 스물일곱 먹은 청년을 똑같이 몰아세우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원 지사는 “여당 국방위 간사가 내부고발자에 대한 수사를 요구했다. ’국가전복세력이다‘ ’배후가 있다‘ ’철저히 발본색원해야 한다‘ 삼십 몇년 전 우리가 많이 들었던 이야기다. 우리 어머니들을 눈물짓게 했던 이야기들”이라고 했다.

이어 원 지사는 “부끄럽다.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이른바 86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나 부끄럽고 죄송하다. 학생 운동하던 시절 제 부모님 생각도 나고 스물 일곱 먹은 제 딸 생각도 난다. 저 청년의 부모님은 어떤 마음일지는 짐작도 가지 않는다”고 했다.

또 “이제 추미애 장관 개인의 스캔들을 넘어섰다. 국방부가 추 장관 아들에게 면죄부를 주는 자료를 내놓기 전날 문제의 황희 의원을 포함한 민주당 의원들과 국방부 차관 등이 그 내용을 ’당정협의‘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이건 아니다‘며 용기를 낸 예비역 병장을 거대 권력이 겁박하는 이유가 뭡니까? 34년간 입었던 군복이 부끄럽지 않기 위해 외압의 실체를 폭로한 예비역 대령을 겁박하는 이유는 뭡니까? 대검에서부터 동부지검까지 추 장관 아들 수사와 관련된 검찰 인사를 주물럭거린 이유는 뭡니까?”라며 “’당정협의‘를 통해 면죄부를 생산해 낸 이유는 뭡니까?”라고 싸잡아 비판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추 장관 한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검찰을 망가뜨렸다. 국방부도 망가뜨렸다”며 “다음은 권익위, 그 다음은 외교부 차례입니까?”라고 재비판했다.

이어 “권력기관을 잠시잠깐 옥죌 수는 있지만 국민에게 재갈을 몰리려는 시도는 절대 성공할 수 없다”며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권의 끝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고

한편, 국민의힘도 이날 황 의원에 대해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며 강력 성토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한 젊은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선량함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공익제보자의 실명을 공개한 행위를 법적으로 윤리적으로 심각하게 보고 있으며 이에 따르는 합당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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