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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청렴이 기본. 기본을 유지하기란, 어려운가?
[기고] 청렴이 기본. 기본을 유지하기란, 어려운가?
  • 영주일보
  • 승인 2020.10.30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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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소정 서귀포시 녹색환경과
연소정 서귀포시 녹색환경과
▲ 연소정 서귀포시 녹색환경과 ⓒ영주일보

“참으로 청렴함에는 청렴하다는 이름조차 없으니 그런 이름을 얻으려는 것부터가 바로 그 이름만을 탐욕함이라. 참으로 큰 재주가 있는 사람은 별스러운 재주를 쓰지 않으니 교묘한 재주를 부리는 사람은 곧 졸렬함이라.” - 「채근담」

문인 홍자성이 저작한 책 「채근담」에는 이러한 글귀가 있다.

청렴하다는 이름조차 없다니, 자고로 사람이 갖추어야할 가장 기본의 덕목이 청렴임을 표현하고자 했음일까. 홍자성은 이 책을 통해 속세와 더불어 살되, 비루함과 천박함에 떨어지지 않게 살아야함을 알리려했다.

그의 문구를 공직자의 가치와 비교해 보면 어떨까?

우선, ‘청렴’이란 무엇인가? 맑을 청 (靑) 청렴할 렴 (廉)

국어사전에 명시된 청렴의 뜻은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이다.

그렇다면 청렴하지 못한 것은 무엇일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정행위를 통해 금품 등을 수취하거나 부조리한 관행을 묵인하는 것만 생각할 것이다. 이는 청렴의 뜻에서 ‘탐욕이 없음’에만 초점을 맞추기 때문이다.

하지만, 넓은 범위에서의 청렴으로는 자신이 맡고 있는 업무를 소홀하게 혹은 공평하지 못하게 처리하는 것 또한 청렴하지 못한 행위라 볼 수 있다.

내가 이곳에서 일한지는 한 달 남짓 되었지만, 청렴이 신뢰를 다지는 기본이라는 생각을 한다. 국민을 위해 일처리를 하는 내가, 청탁을 받고 공정하지 못한 일처리를 한다면 어느 국민이 나의 말과 행동을 믿을 수 있겠는가.

환경보호팀에서 「환경배출시설 사업장 점검 및 생활환경불편민원 관리 업무」를 하는 내가, 청렴하고자하는 이유는 수많은 민원인들 사이에서 특정인에게만 유리한, 불공정한 결과를 내리지 않도록 중립적인 자세로 일처리를 하고 싶어서이다.

공직자는 국민과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므로, 개인의 사적인 이해가 직무수행에 영향을 미쳐서는 아니 된다. 청렴에 있어서는 ‘단 한 번의 실수’도 없어야한다.

‘공직자에게 기본인 청렴, 그 기본을 지키기가 그렇게 어려운가?’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기본을 지키기란 가장 어려운 일이다.

매 순간 업무에 책임감을 가지고, 스스로에게 도덕적 기준을 높인다면 옳지 못한 관행은 점차 사라질 것이라 생각한다.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양심에 떳떳하게, 규정에 맞게 행동 한다면 일상생활에서의 청렴실천은 결코 어렵지 않을 것이다.

‘청렴이 기본이오, 기본을 잘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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